3일 일요일 아침부터 아이의 성화에 못이겨 겨우겨우 일어났어요.
원래 늦잠자라고 있는게 일요일이라고 여기는 우리 부부는
비가 온다고 아이를 유혹해도 막무가내였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진해로 출발하는 동안 비가 한두방울씩 내리긴 했어요.
그래도 막상 진해에 가니깐...날이 잔뜩 흐리긴 해도 비가 오진 않더군요.
전날... 가볼 만한 곳을 미리 몇 군데 생각해 두긴 했습니다.
제황산 공원...여좌천...경화역...장복산 공원....안민도로...남부내수면 연구소....
물론 하루에 다 보긴 그렇겠지만 일단 목록은 정하고 갔어요.
맨 처음으로 간 곳은 여좌천...
몇년전 MBC드라마 '로망스'에 나왔던 다리라고 해서 '로망스 다리'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역시나 어느 곳보다 연인들이 많이 오는곳 같았어요.
여좌천 옆 골목인데 오히려 이곳에 더 꽃이 더 많이 핀 것 같았어요...
여좌천이 지나 조금만 가면 제황산 공원이 있습니다..
365계단을 올라가면 진해가 훤히 내다보이는 전망탑이 있다.. 대략 걸어서 15분쯤 걸린다고 합니다.
우린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갔어요.. - - ;;
운행시간은 채 5분이 될까 말까... 차례를 기다리는 시간이 더 오래 걸렸어요.
얼마전 일본 출장을 다녀온 남편 말로는 일본에선 모노레일이 일반화 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근데...난 진해에서 첨 타 봤습니다..
막상 올라가 보니 아담했어요.. 2층에 박물관을 관람할 수 도 있고...
마지막코스는 경화역으로 했습니다..
마침 기차가 지나갔는데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찍진 못했어요..
그래도 철로를 걸어다니면서 주위를 구경할 수 있는게 참 매력 적인 곳이였어요..
아쉬운 것은 이곳도 마찬가지로 벚꽃이 활짝 피지 못했다는 겁니다..
올해 날이 추워서일까...?
전체적으로 꽃들이 활짝 핀 모습을 못 본게 너무 아쉬웠어요..
-- 오히려 길가의 노란 개나리들이 더 이뻐보일 정도 였어요.
주중이나 이번 주말쯤엔 활짝 핀 봄의 축제를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때는 오히려 사람들에게 치여서 구경을 제대로 못할려나...? ^^
꽃의 향기로 봄의 시작을 느끼고 싶다면 어디든 나서 보는건 어떨까요...?
진해 군항제에 대해 더 궁금하신 분은 요기요기 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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